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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비전 컨퍼런스 Hyundai Vision Conference 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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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주관한 2023 Hyundai Vision Conference에 다녀왔다. 참가 대상은 국적 불문 해외 대학 박사 혹은 포닥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었고, 학술교류, 리쿠르팅, 그리고 회사 기술력 홍보가 목적인듯 했다.

특전은 미국-한국 왕복 비행기표와 5성급 호텔에서의 숙식 제공!

호텔이 진짜 너므 조하따💝 요즘 다니면서 실망한 호텔이 많은데 여긴 특히 서비스랑 청소상태가 너무 훌륭했다!

그리고 너무 맛있었던 밥. 전날 가족식사로 인터컨티넨탈 부페를 먹었는데 심지어 음식이 그때보다 맛있었다.


이건 호텔 조식. 너무 행복해욤

코스 요리도 먹고

기념품도 받아따

이렇개 귀여운걸 주다니ㅋㅌㅋㅋㅋ


매 세션이 이렇게 대단해보이는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됐다.



가장 유익했던건 아무래도 두번째날 진행됐던 conference day! 현대 자동차의 기술 현황을 6가지 사업 계획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을 들었다. 특히 autonomous driving 과 advanced air mobility 쪽이 가장 흥미로웠다.


자율주행 부분에서는 카메라 레이더 정보 뿐 아니라 digital twin 에 저장된 지도 정보를 같이 활용하는 영상을 보여주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전체 맥락을 같이 고려해서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추가적으로 맵이 구축되지 않는 환경을 처음으로 주행하는 상황이라면 그 차에서 실시간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맵을 구축해 나가는 기술을 영상으로 보여주셨다. 2022년인가에 강남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범 운행해본 결과도 영상으로 봤는데 꽤나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 듯 보였다. 자율주행차량 기반 Robo ride, robo shuttle, robo delivery 서비스가 각 지역에서 시범 운행중이라 하던데 관련해서 교통공학 전공자가 할 수 있는게 있을지 궁금해졌다.

advanced air mobility 관련해서는 3년전쯤 현대자동차가 에어 택시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기사를 언뜻 접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되가는지 궁금하던 차에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말씀해주신 것 중 기억에 남는건 우리가 개발하고자하는 건 하늘을 나는 차가 아니라 소형 항공기라는 설명이었다. 하늘을 나는 차라고 생각했을때는 훨씬 더 먼 얘기 같았는데 조금 더 와닿는 느낌이었다. 도심 내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게 설계해야한다는 것과 소음을 줄여야하는 것이 큰 챌린지가 될 듯 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을 쓰고 싶었는데 대외비에 해당되는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 이만 줄여야겠다. 이 외에도 일정이 알찼다. 각 분과별로 10명씩 선발되고, 희망자 중 3명은 tech session 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나도 발표를 진행했는데 다양한 분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라 특별하고 좋았고, 우리 세션에 다른 발표도 너무 흥미롭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테크 세션과 동시에 포스터 세션과 HR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포스터 세션도 꽤나 활발해보였고 HR 세션에서는 인턴십이나 취업 기회를 상담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세션 듣고 밥먹고 하는 자리가 같은 분과 사람들끼리 배치되어 다른 박사과정 학생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하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분들이 신경써서 준비해주신게 느껴져 감사한 시간이었다. 알게된 임직원 분들도 다들 너무 좋으셔서 현대의 리쿠르팅 비결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다만 한가지 더 바래보자면, 이런 단발성의 이벤트에서 끝나지 않고 본질적인 문제들을 다뤄줬으면 하는 것이다. 명시적으로는 얘기를 안하지만 임직원 분들과 현 박사과정 학생들 모두 동의한다고 느꼈던건 졸업 후 바로 국내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 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는 해외 유명 테크 기업 혹은 국내외 대학 교수자리라는 것이다. 사실 장기적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상당수인데도, 연구 자유도나, 리소스, 연봉 측면에서 국내 대기업의 장점이 떨어지기 때문인 듯 하다. 장기적으로는 연구 환경을 좀 더 개선해서 국내 대기업도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만들고, 이를 인턴십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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