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 오늘의 포스팅은 대박 꿀팁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두둥-!) 박사 유학 사전 컨택 방법에 대한 시리즈물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 지원 대학 재학생에게 메일을 보내 필요한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분들이 학과, 연구실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거에요.
하지만 간혹 홈페이지의 업데이트가 느린 경우 가장 최신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죠. 또 지금 어떤 제안서를 준비하고있는지 등등은 구성원들만 아는 정보이니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인 펀딩상황은 괜찮은가, 학생을 뽑을 계획이 있는가는 절대 알 수 없죠~!
저는 처음에 이 방법을 생각을 못하고 무조건 교수한테 메일을 보내야만 하는줄 알고 정보 수집단계에서 엄청 노력을 기울였었는데요.. 사실 홈페이지만 보고 메일을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논문도 공부하고 시간을 엄청 들였어요.. 근데 그렇게 노력을 기울였는데 알고보니 곧 학교를 떠날 교수이거나, 학생을 뽑을 계획이 없거나 등등 많은 미지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보 수집 단계에서 조금 더 효과적으로 연구실에대해 파악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교수에게 사전 컨택을 하기 전에 지원 대학 재학생에게 메일을 보내 정보를 얻는 것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대학원생들에게 답장을 받을 확률이 교수에게 답장을 받을 확률보다 훨씬 높다.
- 학생을 뽑을 계획이 없는 교수를 빠르게 리스트에서 지울 수 있다.
- 펀딩, 프로젝트 상황에 대한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될 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운좋게 친절한 대학원생이 답장을 해주면 교수 컨택시 꿀팁이나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 좀 친해지고 나면 합격 이후 교수님의 지도 스타일, 연구실 생활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물어볼 수 있다.
또 하나의 꿀팁은 메일보다 Linkedin 을 활용하시라는 거에요! (링크드인은 직장인들의 SNS 같은건데 거의 모든 미국 연구자들이 계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저는 일단 연구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구성원 모두에게 링크드인 친구 신청을 걸었어요. 그럼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친구 신청을 하루 안에 받아줘요, 그럼 그 분들은 매일 링크드인을 확인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으니 메세지 응답을 할 확률도 높겠죠? 또 메일보다는 SNS 개념이니 조금 더 캐쥬얼하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메일보다 응답률이 좋았구요! 80%이상은 짧던 길던 답장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보냈던 질문들의 예를 들어보면..
"혹시 너네 교수님 학생 뽑을 계획 있니? 그건 프로젝트 펀딩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프로젝트 펀딩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혹시 너 들은바 있니?"
"나 홈페이지 이미 쭉 자세히 봤는데 A, B, C 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설명이 있더라. 근데 혹시 홈페이지가 2017년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안된것 같더라고? 혹시 최근에는 무슨 연구하고 있는지 간단히 설명해줄 수 있니? 논문 보니까 최근에 ~~내용의 페이퍼가 있는것 같던데 이런건 어떤 프로젝트에서 나온 연구니?"
"나 홈페이지랑 논문 많이 읽어봤고 어떤 어떤 이유로(topic 에 대한 관심이 일치해서, 내가 ~~ 방법론에 강해서 등) 너네 연구실에 관심을 갖게 됐어. 근데 연구 주제가 a,b,c,d,e,f,... 이런식으로 되게 다양하더라? 이게 다 진행되는거 맞니? 내가 봤을때 이 연구들은 ~라는 공통점밖에 없는거같은데.. 혹시 뭔가 내가 생각지 못한 다른 공통점이 있을까?"
예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예의는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다 알아보고 메일을 보내는 거였어요. 저는 홈페이지에 나온 프로젝트 정보는 무조건 완벽하게 숙지했고, 논문은 모든걸 다 이해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최근 2-3개년 논문 제목과 초록은 무조건 다 읽고 그 중 제가 잘 이해할 수 있는거 2-3개만 확실하게 이해한 후 연락하는 식으로 했어요.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여러번 받아보니까 해당 연구실에서 하는걸 키워드로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내가 ~~이만큼은 이해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모르겠어 이렇게 확실하게 보냈을 때 훨씬 유익한 답장이 오더라고요. 만약 연구실 특성에 대한 감이 잘 안오는 상황이라면 위에 질문처럼 공통점, 전체 맥락에 대한 질문을 하면 좋은게 저런걸 물어봐서 연구실 전체 프로젝트를 아우를 수 있는 키워드를 얻어내면 SOP 쓸때나 교수님에게 컨택 메일을 보낼 때 활용할 수 있어요.
또 하나 주의했던 점은, 만약에 한 연구실에서 두명이상이 동시에 비슷한 내용으로 답장을 해주면 제가 그들의 시간을 낭비한 셈이잖아요?! 그러면 좀 미안할것 같아서 한 연구실에서는 한번에 한명한테만 보내고 2~3일 기다렸다가 답장이 안오면 다른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식으로 연락했어요.
저는 아무것도 없으니 일단 부딪혀보자! 시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방법이에요. 10명한테 보내서 2-3명한테만 답이 와도 성공이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 유익한 답변과, 조언, 격려들을 받았었어요.
여러분들도 연구실에대해서 알아보다가 혼자서는 더이상 알아낼 수 없는 단계에 부딪혔을때 혼자 끙끙 앓지만 말고 한번 시도해보세요~!
다음 포스팅은 충분한 정보를 얻고 난 다음에 본격적으로 메일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https://youngseokim.tistory.co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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